사천시 향촌동에 있는 남일대 해수욕장은 해마다 7월초에 문을 열어 8월 중순경에 문을 닿는다.
서부 경남에 오로지 하나 밖에 없는 해수욕장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에 개통된 대진(대전·진주)고속도로의 소통으로 요즘 주말이면 평일에 비해 1.5배의 인파가 몰려 오는 곳이다.
이에 따라 마이카 시대에 걸맞게 차량들도 몰려들어 약 600여대의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450여대를 주차 시킬 수 있는 지정공간이 비좁아 쌍방향 일차로의 진입로는 물론 서쪽 신향마을로 나오는 일차로도 비좁아 차량들로 아비규환이다.
그런데 사천시 공설 해수욕장 설치 및 시설사용료 조례 제4조의 규정에 따라 시와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 사천시 지회간에 이루어진 위탁관리를 맡은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에서는 날짜별, 읍·면·동별로 새마을 지도자 4~5명이 하루씩 교대로 주차료를 받고 있다. 주차료를 받는 과정에서 「무조건 받아, 받아내면 돼」 등의 불손하고 거친 말들을 사용하고 있어 모처럼의 나들이에 기분을 상하게 한다는 지적이다.
조례에 따르면 소형 승용차의 경우 2시간까지 주차시 2,000원, 1일 주차시 3,000원으로 규정짓고 있으나 차종, 주차시간에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주차료 2,000원을 받고 있어 법 운용의 형평성과 공익성을 잃고, 이용객의 편의를 도외시 한 처사라고 빈축을 사고 있으며 징수자 측의 편의성은 물론 번잡함을 피하기 위한 얄팍한 발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일대 해수욕장은 오는 18일 폐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