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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년간 동고동락한 행정동우회 통합시 출범후 두 살림차리고 있어 』
시·군 통합이란 정부시책에 따라 지난 95년에 구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합쳐지면서 사천시로 새로 태어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지역적으로 파생된 크고 작은 문제들이 거진 해소 또는 조정되어 화합의 괴도에 들어서고 있으나 7년이 지난 이 시점까지 아직도 조정되지 않고 딴 살림을 하고 있어 뜻있는 시민들의 빈축은 물론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즉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단체인 구 삼천포시 시정동우회와 사천군정동우회의 조직이 명목상으로는 통합이 된양 「사천시 행정동우회」란 이름으로 행사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마치 기름과 물같이 두개의 동우회가 존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군 통합에 따라 순리적으로 탄생한 사천시 행정동우회는 삼천포, 사천 퇴직공무원 약220명이 조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구 삼천포시에서 퇴직한 공무원들의 모체인 삼천포시정동우회 약80여명의 조직원들은 거의가 사천시행정동우회에 이중으로 형식상 가입이 되고 있어 사천지역 보다 삼천포지역의 뜻있는 사람들의 화두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천포시정동우회는 통합 후 시우회란 이름으로 행사 해 오다가 다시 시정동우회로 바꾸어 오고 있는데 그 깊은 뿌리와 튼튼한 기금에 바탕을 두고 그 수장에 뜻을 둔 몇몇 회원의 묵시적인 통합저항과 그동안 마련한 기금에 연연한 나머지 맨손으로 합쳐진 사천군 출신 회원에게 손 안대고 코푸는식의 은전을 베풀 수 없다는 주장이 깔려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 영욕을 씹으며 오늘이 있기까지 영광과 자부심으로 젊음을 불사른 면면들을 가진 엘리트들의 조직이 두개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는 시민의 여론은 물론 심지어 시정동우회 일부 회원들도 「합쳐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소의에 연연치 말고 대의를 좇아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2년 09월 16일 12시 01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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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