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능대 입학~졸업 때까지 한 교수
한 학생의 전반에 관한 업무를 파악, 학사관리
적재적소에 취업시키는 지도교수 전담제를 실시



내년초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사천 항공기능대학(학장 신길수) 학생들의 취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책대학인 항공기능대는 항공기계과를 비롯 항공전자과, 전기계측제어과, 메카트로닉스과, 정보통신시스템과 등 5개과에 48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데 내년 2월 188명의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주요 기업 등 관련업체로부터 구인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취업에 청신호를 울리고 있다.
이처럼 학생취업이 활기찬 날갯짓을 펄럭이기까지는 나름대로 비법이 숨겨져 있다. 항공기능대는 입학할 때부터 학생면담을 통해 4년제대학 편입학 여부, 군복무 문제, 취업지역 등을 조사하고 2학년 때는 과별로 1, 2, 3차 취업(업종) 희망지역, 자격증 소지여부, 특기, 희망급여 수준 등 구체적인 자료를 전산관리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항공기능대와 관련된 전국 수백개 업체의 목록을 작성해 학생들의 취업정보 데이터와 비교분석, 회사를 선정한다. 또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대기업군과 그외 업체군으로 분류, 학장을 비롯 교학처장과 각과 교수들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학교홍보와 취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학사관리와 취업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9월27일에는 하영민 교학처장이 현대계열회사와 LG전자 등 서울·경기지역 업체를 방문해 취업설명회를 펼치는 등 교수들이 항공기능대와 관련된 전국의 업체를 찾아 100여회에 달하는 학교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같이 항공기능대가 입학~졸업 때까지 한 교수가 한 학생의 전반에 관한 업무를 파악, 학사관리하며 적재적소에 취업시키는 지도교수 전담제를 실시하면서 삼성 등 대기업에서 취업 구인요청이 쇄도, 취업난에 허덕이는 타 학교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산학협력과 취업담당 윤여경 교수는 “전국 업체로부터 구인요청은 많이 들어오는데 정작 학생들은 웬만한 기업에 눈을 돌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