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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삼거리’ 만들게 됐다 』
사거리슈퍼~노산 끝자락 500m
와룡산 높이 솟아 병풍을 둘러 / 씩씩한 젊은이의 꿈이 타는 곳 / 이고장 주인으로 우리는 뛴다 / 저푸른 하늘 높이 날아 오른다 / 삼천포 내고향 정다운 삼천포 / 여기는 아름다운 삼천포 내고향
고 박재삼 시인이 읊은 ‘젊은 삼천포’란 시의 일절이다. 삼천포의 젊은이들에게 호연지기와 기상을 불어넣는 패기찬 시다. 이고장 출신으로 순수한 서정시의 지평을 열면서 우리민족의 정과 한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서정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고 박재삼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거리가 조성된다.
사천시와 박재삼 문학기념사업회(회장 오필근·사천문화원장)에서 제출된 4개 구간의 거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동안 고 박재삼 시인의 생가를 중심으로 한 거리조성을 위해 시민 그리고 문화예술 단체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도원장 인근 사거리슈퍼부터 팔포매립지 노산공원 끝자락 관광안내도가 있는 곳 500m의 구간을 ‘박재삼 거리’로 확정했다.
시와 기념사업회는 이 거리에 조형물과 시비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노산공원의 팔각정을 개수하여 박재삼 기념관으로 활용할 계획도 되어 있다.
고 박재삼 시인은 33년 일본에서 태어나 4살때인 36년부터 이곳에서 생활해 오다 65년 현대문학을 통해 ‘섭리’(유치환 추천) ‘정숙’(서정주 추천)으로 등단하여 ‘춘향이 마음’등 시집 15권과 시조집 1권, ‘슬퍼서 아름다운 이야기’ 등 수필집 7권을 내는 등 문학계에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활약하다 지난 97년 불귀의 객이 되었다.
한편 총공사비 3천만원으로 이달중 착공하여 새해 1월까지 완공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박재삼거리 안내도 2003년 12월 11일 10시 12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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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