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5만평 추가…지방비부담율 결정은 연기


현재 5만평 부지 대부분이 분양 완료돼 부지확대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온 사천시 사남면 진사외국인산업단지가 연내 10만평으로 확대된다.
산업자원부 임내규 차관 주재로 9일 열린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에서 경남도 이덕영 정무부지사 등 위원들은 진사외국인산업단지에 5만평을 추가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충북 오창과 경북 구미에 각각 5만평의 외국인산업단지를 새로 지정키로 했다.
전국 9개 시·도에서 13개 지역의 외국인산업단지를 신청하는 등 치열한 경합을 뚫고 진사단지의 확충이 확정된 가운데 또 다른 관심사였던 국비와 지방비 부담비율은 ‘9대1’ 혹은 ‘8대2’ 수준에서 결정키로 이달중 열리는 외국인투자유치위원회로 미뤘다.
경남도 투자유치과는 5만평 확충에 필요한 예산은 192억원 가량이라고 밝히고, 관련부처 장관들의 서면심의로 이뤄지는 외국인투자유치위가 끝나는 대로 국비와 지방비 부담비율을 확정해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각 단지별 중점육성산업으로 진사단지의 경우 부품소재기업을, 오창단지와 구미단지는 각각 바이오기술기업과 정보기술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외국인산업단지로 지정돼 현재 공장을 건축 중인 기존 진사단지에도 일본·한국 합작의 JS테크와 스웨덴의 상용차제조사 스카니아, 중국·일본·한국 합작의 루이텍 등 3개 부품소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진사단지에 설립중인 ‘경남국제외국인학교’의 설립 지원비로 23억8100만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외국인학교 설립을 지원할 때 적용하던 지역제한규정을 폐지했다.
한편 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분리해 지방비부담비율을 최대한 내릴 수 있게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며 “지방비 부담률이 확정되면 이를 도와 사천시가 함께 부담하는 형식으로 곧바로 외국기업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