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전액 수해복구비로 사용키로

사천시와 사천시체육회(회장 김수영)가 오는 9월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개최키로 하였던 제8회 시민체육대회를 태풍 ‘매미’의 내습에 의한 피해가 극심하여 취소하고, 체육대회 예산전액을 수해복구비로 사용키로 했다.
지난 15일 오전11시 사천시와 사천시체육회에서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여, 12일 전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의 내습으로 많은 재산피해를 입은 데다가 수해복구와 농작물 작황부진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점을 감안 25일과 26일에 개최키로 한 시민체육대회를 취소하고 체육대회 예산 전액을 수해복구비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사천시의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매미’에 의한 피해상황은 인명피해 부상1명을 비롯하여 침수 2171ha, 건물 전파·반파·침수 724동, 선박피해 264척, 농경지 유실·매몰 36.9ha, 농작물피해 510.5ha, 공공시설 384건, 사유시설 8건 등 총 392건에 527억원의 재산피해와 109가구 29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편, 올해 개최예정이던 시민체육대회는 각급단체가 참여하는 성화봉송을 비롯하여 7개팀 19개종목의 경기를 치루기로 하고, 불과 10일을 앞두고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