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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노산공원 승공관(팔각정)이 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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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휴식처, 33년의 역사지닌 애환 서린 곳
사천시에선 서금동 소재 노산공원내의 승공관(팔각정) 건물을 철거키로 최종 결정하고 지난 10월 29일부터 작업에 착수했다.
삼천포 노산공원 팔각정으로 알려져 있는 승공관은 간첩노획물 전시와 승공사상 함양을 위해 1971년 당시 반공단체인 반공연맹이 주축이 돼 정부자원과 지역민들의 협찬으로 판문점에 있는 “자유의 집” 모양을 본떠 건립한 것으로 총 규모 105여평(1.2층 각49평씩 98평, 팔각탑 7.5평)으로 지상 2층으로 돼 있다.
승공관은 준공 직후 당시 반공연맹에서 삼천포시에 기부채납한 후 그동안 삼천포 팔각회가 시로부터 위탁받아 1층은 시민휴게실, 2층은 남·녀 팔각회의 사무실로 관리 사용해 왔다.
승공관은 건립한지 33년이나 된 오래된 건물로 전체건물이 노후되고 기둥에 균열이 생기는 등 안전유지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 시가 보수를 전제로 지난 3월 전문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승공관 기둥부에서 철근 부식으로 인한 팽창균열과 콘크리트 박락(剝落)이 심각한 상태로 별도의 보수 보강 조치 없이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안전성 평가기준 ‘D’등급을 받았다.
이에따라 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 5월 11일자로 승공관 전체건물에 대한 사용및 출입제한 조치를 취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공유재산 심의회를 열어 정밀안전 진단 결과 나타난 안전성의 결함과 전반적인 건물 노후화, 남은 수명, 시대적 변화, 시민 휴식공간, 관광객 이용시설로 부적합한 건물구조등을 종합 고려해 대대적인 보수, 보강보다는 건물 전체를 우선 철거키로 최종 확정하고 오는 12월 27일까지 마무리를 한다.
장비진입이 불가해 인력으로 철거케 돼 6,7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한편 사천시는 노산공원내에 차량 진출입이 불가하여 승공관 철거가 완료되면 향후 부지활용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시간을 두고 시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후 시민 휴식공간이나 문화 관광시설의 신축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33년전에 건립된 삼천포의 명물 노산공원 팔각정 전경 2004년 11월 11일 11시 33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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