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경남도가 공동으로 세계습지의 날 행사를 도내에서 개최하는 등 ‘2008년 람사협약당사국총회’의 경남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해수부, 경남도는 공동주관으로 1일부터 3일까지 창녕에서 2005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매년 수도권에서 국가주관으로 개최돼 오던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가 이번에 창녕에서 열리게 된 것은 람사등록 습지이며 최고의 습지인 창녕 우포늪과 국제적인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 등 환경부가 지정한 전국습지보호구역 10개소 중 3개소와 크고 작은 내륙습지가 경남에 집중 분포되어 있음을 재확인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국의 습지관련 관계자들이 창녕에서 이번 행사에서의 심포지엄·학술발표회·현장체험 등에 대거 참가함으로써 경남도가 2008년 람사총회를 경남에 유치하는데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도는 단순한 기념식 위주행사에서 탈피하여 습지와 물의 중요성 및 보전 필요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 제고와 습지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제적인 습지보전사업의 일환인 ‘UNDP(유엔개발계획)/GEF(지구환경금융) 습지보전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UNDP/GEF 습지보전사업 착수워크숍도 세계 습지의 날 행사와 연계하여 추진하기로 해 습지보전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1일 첫날에는 UNDP/GEF 습지보전사업 관리단 주관으로 국가습지보전사업 낙동강유역 착수워크숍과 2008년 람사협약당사국총회 한국 유치를 위한 워크숍이 한국습지학회와 경상남도람사협약당사국총회 유치위원회 공동으로 개최된다.
2일 둘째날 오전에는 한국습지학회가 주관하는 학술발표대회가, 오후 2시부터 ‘2005 세계 습지의 날’ 기념 심포지움과 기념식과 기념 심포지움이 개최되었으며 3일 마지막 날에는 창녕 우포늪 현장 체험행사가 실시돼 경남의 습지 우수함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서 경남도는 전문가와 환경단체,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습지보전의 필요성과 보전방안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 체계적인 습지보전을 위한 각종 정책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의지를 천명하였다.
그리고 올 9월에 개관되는 창원컨벤션센터의 국제적인 최첨단회의시설과 람사등록 습지인 우포늪과 낙동강 배후습지인 주남저수지, 산지늪 등 다양한 습지를 보유하고 있는 경남에서 2008년 람사협약당사국총회가 꼭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2005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는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인 람사협약 사무국에서 1977년부터 매년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World Wetland Day)로 지정한 이후 람사당사국들이 자국내에서 독자적으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