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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저금통에 담긴 노부부의 따뜻한 정 』
근검 절약 정신을 생활신조로 칠순을 넘긴 노부부가 평소 돼지 저금통에 모아온 거금 51만원을 선뜻 내어 놓으며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기탁해 낭비풍조가 팽배하고 있는 오늘의 세태에 참신한 바람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서금동에 살면서 서부시장을 무대로 고기상자 수리를 하고 있는 강재기(73, 동서금동 거주) 할아버지와 생선장사를 하고 있는 최병지(67)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노부부는 지난 8월 동서금동 사무소(동장 성호영)를 찾아 "나보다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정을 베풀겠다"며 이웃돕기 창구에 기탁했다. 노부부는 이것뿐 아니고 2002년 "루사"태풍 때 수재의연금 30만원을 비롯 2003년에는 돼지 저금통 2개를 털어 412,000원, 2004년 추석에는 라면 20박스와 연말성금 25만원을 기탁해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또 지난해 명절에는 설탕 3kg 120포(30만원 상당)를 전달한바 있고 현금 25만8천여원을 쾌척한 바 있는 숨은 독지가이다.
한편 성금을 기탁 받은 성호영 동서금 동장은 "각박한 세태에 귀감이 되는 선행"이라며 근검 절약 정신을 모두가 이어 받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09월 14일 12시 07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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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