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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산업단지” 이제야 제이름 찾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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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와 사천의 머리글자를 따서 “진사 산업단지”라고 불려오던 그 이름이 20여년만에 “사천산업단지”로 제이름을 찾게 되었다. 진주와는 아무 관련 없는 산업단지의 이름을 영문도 모르게 사천지역 주민들은 그대로 일컬어 온 셈이다. 그러나 바야흐로 올바른 이름을 찾아 “사천산업단지”로 바뀌면서 지역 주민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사천시 사천읍과 사남면, 용현면 일원 417만㎡, 진사산업단지를 사천산업단지로 바꿔달라는 주민들의 끈질긴 요구에 따라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근 변경을 결정하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경남도가 지난 21일 밝혔다.
사천 산업단지는 사천읍과 사남면 일원 205만㎡의 제1단지, 사남면과 용현면 일원 161만㎡의 제2단지(옛 서부경남 첨단 산업단지), 사남면 49만6천㎡의 외국인 기업전용단지 등으로 구성된 경남 최대의 일반 단지다.
그러나 공단 이름이 지역 이름과 동떨어져 대외 홍보가 어려웠고 지역민의 거부감은 물론 자칫하면 진주에 있는 공단으로 잘못 알고 있는 주민들도 많이 있어 왔다.
이 같은 유래를 거슬러 가 보면 공단 명칭을 두고 “정치적 계략이 깔려 있었다”는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1987년 대선에서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진주에 첨단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 이듬해 4월 경상남도에서는 진주시 초전동 153만㎡에 공단 조성을 하겠는다는 보고를 건설부에 냈으나 토지 보상가가 너무 높아 어려움이 생기자 경남도는 결국 1988년 말에 “땅값이 비싸 업체들이 입주를 꺼린다”는 구실로 공단 예정지를 사천쪽의 미개발 지역으로 전격 변경하면서 진주쪽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시켰다는 지방 정가의 후문으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명칭이 부적절 하다”는 의견들이 나왔으나 이를 무시해 오던 경상남도는 지난 5월 사천 출신 김주일 도의원이 “진사공단”을 “사천공단”으로 변경을 주장하고 나서자 사천시와 의회가 잇따라 결의를 하게 되고 뒤 늦게 받아들이는 쪽으로 급선회를 하게 된 것이다.
한편 사천시 문경옥 투자유치 담당은 “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도로표지판을 바꾸고 조형물과 대형 아치, 단지 안내도 등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7년 12월 06일 12시 0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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