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용현명품토마토, 내수·수출 모두 녹색 신호! 』
 |
용현명품토마토가 내년 일본수출을 8톤, 금액으로는 3억원의 계약체결 주문을 받는 등 눈에띄는 도약을 하고 있다. 내수도 지난 10월말부터 전국 각지의 상인이나 가락도매시장의 중앙청과 이사와 경매사들이 찾아와 중앙청과로 물량을 내 달라고 협조를 구하는 등 녹색신호를 보이고 있다.
94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면서 함께 참여한 농가는 26농가였지만 현재 56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토마토 1개 품목으로 9억여원을 판매하다보니 용현면이 겨울철 완숙토마토에 관한 한 전국적인 주산지로 점차 명성을 얻어갔다.
이러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 배경에는 설립 초기부터 출하선을 단일화시킨 점, 공동선별을 통한 고른 품질 등 이제 겨우 다른 지역에서 시도하는 일들을 8년전부터 앞서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새로운 기법을 도입한 배경에는 신재균 대표(45, 사진)의 노력이 큰 몫을 차지했다는 평이다. 쌀가격 문제와 WTO 2차협상으로 농민들의 한숨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용현면을 토마토 주산지로 만든 신재균 대표를 만나 향후 계획 및 우리 농업의 발전방향을 들어 보았다.
▲용현면이 토마토 주산지로 명성을 얻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
△ 용현면은 일조량이 많고, 겨울철 기온이 높아 시설하우스를 하기에 적합하다. 우루과이 라운드로 농민들이 불안해 할 때, 새로운 소득작목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 하우스로 토마토를 짓기로 선택했다. 농대에서 여러 가지 선진영농기술과 판매기법을 배웠어도 실제 영농현장에 와 보니 전혀 접목이 안되고 있었다. 고향에서 농민과 함께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새로운 방법을 계속 시도했는데,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서울 가락도매시장에 해마다 1월에서 3월까지 전체 물량의 50% 이상 들어가고 있다. 가락시장의 상인들이 물량을 유치하려고 용현까지 찾아와 협조를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 농가의 소득도 높아졌을 텐데?
△현재 56농가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평균 판매액은 9억여원으로 쌀농가의 평균 조수익에 비하면 농가당 10배정도 높아졌다. 생산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어쨌든 용현면의 농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쌀문제와 WTO 2차협상 등 농민들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용현명품토마토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며 드는 생각은 농민들이 똘똘 뭉치면 큰 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농민들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모이고, 협동조합이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팔아주는 제역할을 한다면 WTO에 따른 고통과 어려움을 많이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부로부터도 더 많은 정책적인 양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앞으로 용현명품토마토법인은 수출의 확대와 계속적인 고품질 기술개발로 전국에 손꼽히는 주산지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장기적인 계획이다. 또한 국내 공급물량 조절을 위해서라도 수출을 확대하겠다. 4년간의 수출을 통해 나름대로 노하우를 축적해 자신이 있다.
<이동출 기자> dclee@4000news.com 2001년 12월 17일 12시 06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