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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3번째 맞는 운흥사 영산재 800여 불자 모여 성스럽게 마쳐 』
와룡산 향로봉 중턱에 위치한 천년고찰 운흥사에서는 해마다 음력 삼월삼짓날 호국선열과 국태민안을 위한 영산재가 봉행되어 왔다.
올해로 273번째를 맞는 영산재가 지난 4일(음 3월 3일) 10시 운흥사 큰마당에서 혜인 큰스님을 모시고 이학열 고성군수, 고성 경찰서장, 총신도 회장, 인근주지 스님 등 불자 80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는 관음사 합창단의 삼귀의, 청법가를 시작으로 혜인 큰스님의 약 1시간에 걸친 법어에 이어 능륜스님의 봉행사겸 이임사 신임 운흥사 주지인 성조스님의 취임사가 있은 다음 이학열 고성군수의 추모사, 박장일 총신도회장의 격려사를 마지막으로 약2시간에 걸친 행사에 이어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산사 음악회의 순서로 국악인 김준호·손심심 부부와 함께 하는 ‘우리소리 한마당'으로 이어졌다.
이날의 행사는 고성군이 주관하고 사천읍 소재 중앙병원(원장 유재흥)이 협찬을 했다.
한편 영조 6년(1730)에 의겸스님과 그 문하생들에 의해 그려진 보물 제1317호 괘불은 날씨 관계로 괘불대에 모시지 못했음에 못내 아쉬웠고 전 주지 능륜스님은 더 높은 공부를 하기 위해 많은 업적을 남기고 정들었던 운흥사를 떠났다.
(사진설명 : 800여 불자들이 모인 273번째 운흥사 영산재)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4월 10일 11시 11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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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