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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지에 남아있는 폐타이어 900여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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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반공사, 농한기인 겨울철에나 제거하겠다고...
농민들, 타이어 썩은물로 농사지어야 하나...
덕곡저수지(1958년 축조, 저수량816,000t)에 폐타이어 200여개가 투기되어 있다(본지537호)는 보도에 따라 주민의 신고가 잇달으고 있다.
“물이 줄어들수록 폐타이어가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폐타이어의 썩은 물로 우리가 농사를 짓고 있지 않느냐”는 등의 내용들이다.
덕곡저수지 상류계곡엔 5년전 盧씨의 성을 가진 남매가 멧돼지 수십마리를 사육하면서 허술한 제방을 폐타이어로 손쉽게 쌓은 것이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근 주민의 말에 따르면 5년전에 멧돼지 사육을 시작한 盧씨는 제방을 축조키 위해 2.5t트럭 6대(폐타이어 1,600개 가량)를 싣고와 높이 3m, 길이 약 50m의 제방을 폐타이어로 축조해 멧돼지 사육을 해 오다가 3년전에 다른곳으로 거처를 옮겨 감으로써 방치상태에 놓이게 되자 지난해 9월 태풍 “매미”의 내습으로 1,600여개의 폐타이어가 죄다 저수지에 유입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수장되어 왔으나 저수지의 상태와 상류계곡의 허술한 제방등을 관리하고 다스려야 할 관계기관은 5년동안이나 폐타이어 제방을 방치해 왔을뿐 아니라 1,600여개의 폐타이어가 저수지에 유입된 사실도 모르고 있어 복지부동의 탁상행정만 하고 있다고 농민들의 비웃음과 분노가 일고 있다.
지난 7일 본지가 취재·조사에 들어가자(농번기로 물이 50% 이하로 빠진상태) 그제서야 현지에 나와 상류계곡에서 제방 축조공사를 하고 있던 중기를 투입 노출된 폐타이어만 약 700여개(인근주민주장)를 밖으로 끌어 내어놓고 있으나 남아있는 폐타이어(900여개 추정) 제거작업은 속수무책으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기반공사 관계자는 “현지에 나가보지 못했으나 농한기(겨울철)가 되면 제거작업을 하겠다”고 말하는 반면 농민 李모씨는 “인근 고성에서 폐광 오수로 지은 농수산물로 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음”을 상기하고 “폐타이어도 물속에서 해체되면 우리도 농산물을 통해 간접적인 피해를 입게 될것이 뻔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지난 농번기시 저수지 상류에 널부러져 있는 폐타이어 700여개를 밖으로 끌어내 놓았다. 2004년 06월 24일 10시 21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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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