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알고보는 브랜드 : 롤스로이스 』

롤스로이스는 창업자인 헨리 로이스와 찰스 롤스의 성에서 따온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마음은 똑같았지만, 자라 온 환경은 판이하게 달랐다. 헨리 로이스는 영국 랭커셔 주 어느 시골에서 태어났다. 집이 너무 가난해서 어렸을 때부터 신문 배달을 하고 철도 공작소에 견습공으로 취직해야만 했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로이스는 오직 기술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낮에는 전기기술을 배우고 밤에는 공부를 했다. 그러다 스물한 살이 되던 해에 친구와 함께 전기회사를 차린 로이스는 워낙 성실하고 기술이 좋아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자 로이스는 언젠가는 자동차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몇 번의 실패 후, 로이스는 1904년에 드디어 자신이 직접 설계한 차를 만들었다.
한편 찰스 롤스는 영국 남작의 아들로 명문대학인 캠브리지를 졸업한 수재였다. 롤스는 모험심과 호기심이 강하고 모든 운동을 잘 하는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유럽에서 나온 차는 모조리 다 타 보았을 정도였다. 그리고 자동차 경주가 열릴 때마다 빠지지 않고 출전하는 자동차광이었다. 외국 차를 수입해 팔던 롤스는 로이스가 만든 차를 타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속력이나 힘, 승차감 등이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이다. 롤스는 당장 로이스와 손을 잡고 자동차 회사를 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자동차를 만들겠다던 두 영국 젊은이가 세운 회사가 바로 왕실용 자동차를 만든다는 자동차의 명품 ‘롤스로이스’이다.
롤스로이스의 마스코트는 100년 가까이 변하지 않았다. 이 은색 여인상에는 애틋한 사연이 담겨 있다. 영국의 유명한 자동차 수집가이자 롤스로이스 자동차회사의 대주주였던 몬테규 경은 아름다운 여비서인 엘리노 손턴 양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1차 세계대전 중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몬테규 경이 손턴 양과 함께 배를 타고 인도로 가던 중 독일군의 어뢰를 맞게 됐다. 이 때문에 손턴 양은 죽고 몬테규 경은 겨우 구조됐다. 하지만 손턴 양을 잊을 수 없던 몬테규 경은 오랫동안 괴로워하며, 그녀를 모델로 해 검은 빛의 여인상을 만들어 롤스로이스의 마스코트로 삼았다. 그 후 이 조각상은 색상만 은빛으로 바꾸었을 뿐 지금도 마스코트로 남아있다.

2005년 04월 08일 9시 30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