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설명과 달리 장착 후 수백만원을 결제할 것을 강요

경상남도소비자보호센터는 최근 소비자 피해 접수가 잇따르고 있는 차량용 AV 기기 구매와 관련하여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으며 판매원들의 상술에 현혹되지 말도록 당부했다.
주로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 위성항법장치를 홍보기간이라 무료로 달아주며 정보이용료로 월 19,800~25,000원만 내면 된다고 해놓고, 장착 후에는 기기 대금으로 수백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것을 강요하면서 계약기간 (1~3년) 만료 후 월 20,000원 정도의 사용료를 차감한 금액을 환급해 준다는 비상식적인 설명으로 계약을 유도하고, 또 소비자의 청약철회 요구시 구입 대금의 10~36%를 탈착비용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방문판매업자들은 주로 서울, 대구, 부산 등에 본사를 두고 영업사원이 경남지역에 원정판매를 하고 있으며, 회사명이나 주소를 자주 변경하여 소비자의 계약해지 또는 반품을 어렵게 하고 있다.
경상남도소비자보호센터에 차량용 AV기기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2004년 41건이 접수되어 2003년도 25건 대비 64%나 급증 하였으며, 2005년 2월 현재 이미 7건이 접수되어 작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2004년도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과다한 기기대금 요구(16건)가 가장 많았고 청약철회 거절 및 위약금 과다요구(15건), 제품 하자발생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자는 제품을 구입하기 전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가격, 할부기간 및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며 영업사원의 설명사항을 계약서에 기재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계약 해지, 제품의 하자발생 등 필요시 경상남도소비자보호센터(☎ 289-9898)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했다.
※ 차량용 AV(Audio Visual) 기기는 차량용 네비게이션, GPS(위성위치관측시스템), 차량용TV, 오디오 등을 패키지화해 도로정보 이용 등을 목적으로 장착하는 것인데 시중에서 60만~50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