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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 해변로 200미터 구간 행정지도 사각지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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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수협 회센터를 깃점으로 대방동 쪽 해안도로 약200미터 구간은 교통질서 부재, 무질서의 시범장, 상거래의 무질서가 판을 치는 행정 지도의 사각지대화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본지 취재팀이 지켜본 상황을 보면 바닷가쪽(매립지와 경계 지점)으로 20여대의 리어카에 말린 잡어를 종류별로(장어 조기, 도다리, 민어 등) 진열해 놓고 즐비하게 서 있다. 어떤 잡어 상인은 다른 용기에 말린 잡어를 미리 비축해 놓고 불결하기 짝이 없는 리어카를 이용 이동식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히고 교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어도 단속은 커녕 행정지도 마져 않고 있어 입으로만 관광사천을 외치면서도 사소한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무감각 하다는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오후 4시가 조금 지나자 대방동 쪽에서 경기, 서울, 전북 등지의 번호를 단 관광버스가 해안쪽으로 멈춰 섰다. 세워둔 리어카 때문에 관광차들은 거의 중앙선 가까이 섰다. 우루루 내린 관광객들이 건어물 가게에 들리자 이동식 리어카들이 가게쪽으로 다가와 호객을 한다. 조금 있으니 시내쪽에서 대방동 쪽으로 진입한 관광 버스 한대가 건어물상 가게 앞에 바짝 정차를 하자 지나던 차량들은 역주행을 감행 했다.
리어카 장사들은 관광객들의 길을 막고 말린 고기를 사라며 따라다니면서 유혹을 했다. 아직 덜 말라 비린내가 나는 고기를 소쿠리에 담아 놓고 윙윙 거리는 파리들이 달라들면 파리채로 잡는다. 장어 네다섯 마리에 10,000원! 흥정이 되면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관광객에게 넘긴다. 불끈 묶어 들고 간다. 가는 도중 상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팔다가 모자라면 건너편에 비축 시켜놓은 장어를 가져 오기도 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다른 리어카에 남아 있는 장어를 서로가 빌려 가고 나중에 갚아 준다. 갑작스리 리어카가 횡대로 길을 막아 서자 관광객들 10~20명이 한꺼번에 몰려 야단법석을 떤다.
이웃 가게 주인이 고함을 지른다. "가게에 드나들 구멍이나 내 놓고 팔아 라고..." 아랑곳 하지 않고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뒤죽박죽이다. 그렇게 야단법석을 떨어도 어느 누구도 지도나 단속은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어떤 시민은 "관광철을 맞아 이런 추태와 무질서를 외래객에게 노출시켜 놓고도 안일하게 있는 관계자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09월 14일 12시 08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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