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운영비 580만원 마련 못해…주민들 새단장 요구


사천시 서포면복지회관이 건축물 관리 및 운영 예산이 없어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서포면 복지회관은 옛 사천군이 오지 농어촌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88년 2월 1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포면 구평리 924번지 1017㎡에 지상 2층 연면적 335㎡ 규모로 건립했다. 복지회관은 1층에 정보이용센터와 독서실·다용도실·폐백실을 갖추고 있으며 2층은 예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복지회관은 전기와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180만원과 소모품비 300만원·시설수선관리 100만원 등 매년 580여만원의 비용이 들고 있는데 관리 인부 1명의 인건비를 제외한 운영비 지원이 전무하다. 특히 건축물 도색과 정비 등 관리에 필요한 예산이 없어 보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가하면 관리를 맡고 있는 상용 인부도 적은 임금으로 근무 의욕을 잃고 있다.
주민 김모(45·사천시 서포면) 씨는 “처음에는 결혼식장을 이용하는 주민이 많았으나 요즘은 건물이 낡고 비좁아 이용객이 없는 실정”이라며 “복지회관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예식장 등 건축물을 새롭게 단장하고 운영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