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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소식-우리아부지 83세에 문화상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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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삼천포 향우회 문효금회원 소식 전해와 문계수 화백, 50년대 삼여중·고 미술교사도
재경 삼천포 향우회 문효금(54세) 회원의 아버지가 큰 상을 받았다고 이희정 재경 삼천포향우회장을 통해 본사에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아버지 문계수(文桂洙, 83세) 화백이 2003 부산시 문화상을 지난 지난 10월 22일 받은 것이다. 본디 남해 출생으로 홍안의 소년시절인 14살때 홀홀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1939년 일본 오사카 미술연구소 서양화과에서 2년간 수업하고 회화연구 등을 하다 해방되던 해 11월에 25살의 청년이 되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1952년 文화백은 일본에서 미술공부를 하고 돌아온 실력있는 화가로 인정받아 삼천포여자중·고 미술교사로 부임해 학생지도와 창작활동을 함으로써 유랑생활과 같았던 인생 역정이 안정이 됨으로써 일본 유학생 다운 능력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회를 갖게된다.
1957년 삼천포 중심가에 있는 ‘황혼다방’(지금 어디메, 삼천포에 제일처음 생긴 다방)에서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첫 전시회를 갖게 된다. 사랑도 첫사랑은 잊을 수 없다던가?
16년간의 삼천포 여중·고 미술교사 생활을 접고 보다 넓은 무대를 찾아 1961년 부산으로 나선다. 이것이 4번째 새세계로 향한 도전과 모험이었다.
文화백은 부산의 동료 임호씨의 소개로 금성고교에 다시 미술교사로 1년간 있다가 옛날 일본 유학시절 은인이었던 교포 어른이 설립한 기업체에 공장장으로 약 3년간 일하며 은혜에 보답하는 길을 걷기도 했다.
첫 전시회를 가질 때만 해도 풍경화와 정물화를 그렸으나 움직이는 재빠른 동작을 화폭에 담기까지 천부적인 재능과 일본에서의 교육이 밑바탕이 된 것이다. 그래서 농악화의 대가로 극찬을 받고 있다.
文화백은 항상 “농악이 우리것이라 그저 좋았다. 조건없이 친근감이 든다”는 말은 농약의 심오한 경지를 대변해 준다. 부인 이상복(77세) 여사와 사이에 3남3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지금은 김해 주촌면 원지리에 있는 큰 사위 별장을 손보아 창작활동에 전력하며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료제공 : 이희정 재경삼천포향우회장
정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부산시 문화상 수상시의 문계수화백(모자쓴분, 그 오른쪽은 큰딸 문효금여사 2003년 11월 27일 10시 04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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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