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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한답시고 예고없이 기존도로 마구 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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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로도 없고, 방향표시판도 없고
진입금지 표지판만 즐비
사천시 삼천포의 원대한 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현재 형성되어 있는 도심지의 주거공간에서 자연발생적인 분가세대의 팽창을 예상하고 토지구획정리 및 도시계획에 따른 외곽지 주거공간의 인프라를 미리미리 다지고 도로망을 개설하고 있는 가운데 벌리동 소재 공설운동장에서 3호 광장간 계획도로 길이 813m, 폭20~30m의 새도로 개설을 120여억원(보상금 포함)에 지난 8월 착공하여 올해말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에 따라 시공을 맡은 ㅅ건설은 구 삼천포·진주간 2차선 도로를 횡단하여야만 하는 관로횡단 매설공사를 하면서 내왕하는 주민들의 불편이나 각종 차량들의 통행을 감안치 않고 2차선도로를 마구잡이로 파헤쳐 진주방향과 삼천포방향 양쪽을 모두 막아 놓은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진주방향에서 출퇴근하는 이모씨는 출근시엔 아무런 장애없이 출근하였으나 저녁7시경 퇴근하면서 같은 길을 따라 가다 가로막힌 공사현장에서 되돌아 갔다고 했다.
그런데 진주방향으로 가는 차량을 통제하려면 적어도 벌리동 소재 코아마트앞 들머리에서 좌우로 돌아가라는 방향표시가 있어야 하나 방향표시는 없고 「공사중 진입 금지」란 크고 작은 표지판만 여러개가 설치되어 있고 몇m 전방이란 표지판엔 숫자가 없어 약200m가량 가다가 되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동안 상·하 양측을 완전 봉쇄하고 중장비를 투입 사업추진을 서둘러 관로매설을 벼락치기로 하고 보행자만 겨우 다닐 수 있도록 했으나 땅속에 묻힌 관로매설 부분의 부실여부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일방통행로도 없고 예고도 없이 도로폭 전부를 파헤친 시공사의 몰상식한 처사와 무지한 소치는 말할 것도 없고 공사의 추진상황을 시종일관 점검하고 안전시설, 주민보행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할 관계 공무원도 태만하기 짝이 없는 작태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시공사측은 목표달성을 했다는 듯이 안내판에 표시된 11월1일까지의 시한 기간을 4일이나 앞당긴 지난 29일 통행차단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였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2년 10월 31일 11시 4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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