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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남해 주민 「연륙교 준공기념 다리밟이」 행사 』
“화합과 번영의 다리로 사천시와 남해군이 하나가 되자”
비가 오는데도 1만여명 모여 더도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았으면
삼천포와 창선을 잇는 연륙교의 준공을 3일 앞둔 지난 25일 비가 많이 내렸다. “화합과 번영의 다리로 사천시와 남해군이 하나가 되자"는 캣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사천시와 남해군의 시장, 군수를 비롯,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만여명이 참여, 우산과 비옷을 입고 대교준공을 기념하는 다리밟이 행사가 열려 그동안 다리 이름을 두고 파였던 갈등의 골을 메우면서 한덩어리로 뭉쳤다.
이날의 행사는 사천시와 남해군이 공동으로 개최한 다리밟이 행사로써 오후 2시 김수영 사천시장과 하영제 남해군수의 개별선언으로 사천지역에서는 대방동 삼천포 대교 앞에서군악대의 팡파르가 울려 퍼지자 바다에는 50여척의 선박 퍼레이드가, 남해지역에선 창선면 엉개교 앞에서 많은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농악대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두지역의 화합된 공동번영을 기원했다.
교량의 중간지점인 늑대대교에서 두 지역 시장, 군수와 의회의장, 주민들이 서로 만나 화합 한마당의 자리에서 알고 모르고를 아랑곳 하지 않고 서로가 손을 맞잡으며 “우리는 이웃사촌이다"를 외쳤다. 대교준공을 계기로 두 시·군은 공생의 터전위에 함께 보조를 맞출 것을 약속하며 10년전의 숙원사업이 이제사 이루어졌음을 실감하는 표정들이었다.
사천시 남양동 박모(63)씨는 “다리 이름을 정하지 못함은 아쉬우나 육지와 섬이 하나되듯 좋은 이름을 붙였으면 금상첨화가 될 걸.."하고 여운을 남겼다. 남해군 창선면에 산다는 나이 지긋한 최씨(65세)아주머니는 같이 걸으면서 “인자 삼천포에 사는 딸애한테 걸어서 가도 되겠다"고 몹시 기뻐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5월 01일 10시 53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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