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실시예정인 제13대 경남도교육감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혼탁·과열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도교육감선거와 관련하여 입후보예정자 K(남·63세)씨와 또다른 입후보예정자 C씨를 위하여 선거운동을 한 모 교육청 학무과장 B(남·53세)씨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하고, 피고발인을 도와서 선거운동을 한 현직교사 4명 중 3명은 경고, 나머지 1명은 주의조치했다고 밝혔다.
입후보 예정자가 고발조치된 것은 지난 9월2일 도교육청이 입후보예정자인 K(고등학교 교장)씨와 선거인 2명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하고 2명을 수사 의뢰한 뒤 두번째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번에 고발조치된 입후보예정자 K씨는 교사 등의 식사모임에 참석하여 교육현안에 대하여 말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하였고, 학교운영위원 등에게 자신의 저서와 자신을 선전하는 내용의 인쇄물을 제작·배부하고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전송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학무과장 B씨는 입후보예정자 C씨를 위하여 학교운영위원에게 음식물을 제공하면서 입후보예정자 C씨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였으며,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 K씨에게 입후보예정자 C씨와 또다른 입후보예정자 K씨에 관한 유·불리한 내용이 게재된 인쇄물을 학교운영위원들에게 배부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도선관위는 이번 교육감선거와 관련 모두 10건의 불법선거운동을 적발해 이중 3건은 고발하고, 1건은 수사의뢰, 4건은 경고, 2건은 주의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