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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사 서암(西庵)에서 바라보면 』
남해바다에 삼존불이 누워 쉬고 있다.
남해바다를 굽어 보고 있는 용각산 대방사는 큰 법당, 삼천 미륵 반가사유상, 선원, 미륵사상연구소, 서산대사의 은사이신 부용선사의 영정과 서산대사, 사명대사의 영정을 모신 조사당(부용선사의 출생지가 삼천포임), 서암(西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암은 전 조계종 종정이었던 서암 선사께서 직접 이름을 짓고 수생하였던 곳이다. 서암에서 남해바다를 굽어보면 놀라운 장관이 나타난다.
남해바다에 떠 있는 여러 크고 작은 섬들이 삼존불(비로자나부처님, 아미타부처님, 석가모니부처님) 형상으로 나타난다. 중생들을 모두 구원하신 뒤 도솔천으로 다시 승천하기 위해 잠시 누워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중생을 제도하는데 사용한 경전(신수도), 붓(철탑), 그리고 마지막 법문을 마치면서 중생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성불을 알리는 해인(海印)을 찍어주는 듯한 상상을 할 수 있는 큼직한 바위(탕건바위)로 된 도장 모습과 인주도 보인다.
서암 선사께서 이 서암에 앉아 남해바다를 바라보면서 “대해인국지(大海印國地)로다”라고 말씀하셨다.
한편 대방사(주지 도안 스님)는 “대해인국지의 소식을 기다리며”란 글귀를 읊어 주었다.
법계에 두루 찬 광명의 비로자나부처님, 온 중생 건지실 서방정토 아미타부처님, 생사해탈의 영원한 스승 석가모니부처님, 중생을 위한 법문을 마치시고, 편히 누워 계시네, 세 분 부처님 뒤를 이어, 미륵 부처님도 오고 계시네, 마침내 큰 지혜의 땅이 열리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5년 06월 30일 10시 34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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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