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최근들어 병원을 찾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감기는 한번 걸릴경우 기간이 오래가고 다른 합병증까지 유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도내 병·의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감기가 오래가면서 합병증까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겨울문턱에 들어서면서 병원마다 감기환자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평균 3배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감기는 소아에겐 급성 중이염이나 축농증 같은 귀와 코의 합병증을 유발하고 어른은 편도염이나 후두염 같은 목 합병증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두염을 앓고있는 전모(38·여)씨는“날이 점점 추워지면서 찬공기를 많이 쐴 경우 더 심해져 목소리가 더 갈라지고 기침도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처럼 합병증이 늘어난 것은 예년에 비해 따뜻했던 가을 날씨에서 갑자기 춥고 건조한 날씨로 바뀌면서 신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올해 감기는 합병증이 발생하고 있고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이지만 2주이상 지속되면 세균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생길수 있다”며“특히 노인의 경우 기침이 2주이상 지속되면 폐렴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출뒤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코와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