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휴양지를 중심으로 축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특별단속에 들어간다.
지난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경남농관원)은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휴가철을 맞아 7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 부산·울산·경남 일대 휴양지에 대해 식육 및 축산물 가공품의 원산지 위반행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축산물 가공품 등이다. 휴양지의 축산물 가공·판매업체, 통신판매업체, 유명음식점 등이 점검 대상이다.경남농관원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된 후 급증한 피서객으로 휴가철 축산물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등으로 원산지 위반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라 위반 의심업체 위주로 점검한다고 전했다.
이번 일제 점검에는 특별사법경찰관 40명과 농산물 명예감시원 320여 명이 투입된다. 경남농관원은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혼동·위장 판매하는 행위 △음식점에서 육우·젖소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유명 해수욕장을 포함해 피서지가 밀집한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취약 시간대인 주말과 야간에도 관광지나 유원지 및 주요 등산로 입구 등의 축산물판매업체와 음식점 등에 대한 불시 점검도 병행한다.
또 돼지고기는 지난해 개발한 원산지 신속 검정키트를 활용해 원산지 부정유통 행위를 점검할 계획이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는 직접 형사입건·수사 후 검찰로 송치하는 절차를 거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미표시’ 업체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원산지 ‘거짓 표시’ 및 ‘2회 이상 미표시’한 업체는 업체명과 위반사항 등을 농관원 및 한국소비자원 등 누리집에 공표한다.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 건이 부정유통으로 적발될 경우 신고자에게 포상금(5∼1000만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