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고려 현종의 즉위 전 은거지이자 암벽 등반, 패러글라이딩의 적지로 이름난 시의 대표적인 산인 와룡산의 풍광을 가꾸기 위해 적격지 2,500㎡에 단풍나무 500그루를 심기로 했다.

와룡산은 봄철이면 시화인 철쭉과 진달래가 산 전체를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루는데 이번 단풍나무 식재는 가을철 풍광을 봄철 못지 않게 가꾸어 시민들과 외래객, 등산객들에게 가을산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주기 위해 시행키로 한 사업이다.

시는 산림 공익근무요원과 공공근로사업자들을 동원하여 산내 적정지 2,500여㎡에 높이 1.2m짜리 단풍나무 500그루를 심었는데 와룡산은 사천시 관내 거의 전 지역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어 시민 정서 함양과 경관 조성에 상당한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오는 15일 산하 읍면동에 구절초 외 12종의 화훼 종자 376봉지를 배부, 공공근로사업자들을 투입해 관내 주요 도로변 80km에 파종하여 꽃길을 조성토록 할 계획이다.

1999.04.1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