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부산， 광주 등 지방의 청년 취업난이 수도권에 비해 심각할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어 지역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정책 보고서 `바람직한 청년실업 대책의 모색`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평균 41.2%에 달했으나 경남은 37.8%로 3.4%포인트나 뒤떨어지는 저조한 취업률을 보였다.
부산과 대구도 각각 35.5%와 37.0%로 전국 평균에 5.7% 포인트와 4.2% 포인트가 못 미쳤다.
전북과 전남은 각각 31.2%와 32.2%로 10.0% 포인트와 9.0% 포인트나 뒤졌고 강원도는 32.9%로 8.3% 포인트， 충북은 35.0%로 6.2% 포인트가 각각 낮았다.
반면 서울은 45.2%로 전국 평균보다 4.0% 포인트가 높았고 인천과 경기도 각각43.8%와 48.2%로 2.6% 포인트와 7.0% 포인트를 상회하는 등 수도권의 청년 취업률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어서 대조를 보였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취업난은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6년 경남의 청년 취업률은 52.5%로 전국 평균 41.4%보다 11.1% 포인트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37.8%로 되레 3.4% 포인트가 뒤지는 처지로 전락했다.
부산과 대구도 각각 37.5%와 38.1%로 전국 평균에 3.9% 포인트와 3.3% 포인트가 부족한 정도였으나 지난해에는 전국평균보다 5.7% 포인트와 4.2%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96년에는 평균보다 8.2% 포인트가 높은 49.6%였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2.6% 포인트와 5.3% 포인트를 초과하는 44.0%와 46.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