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이 영농규모화를 위해 농지를 구입할 경우 구입자금에 대한 이자가 농업소득세의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농림부는 지난 5일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이 농지구입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이에 따른 이자액(현재 연리 3%)이 지금까지는 농업소득세의 필요경비로 인정되지 않아 과세표준에 포함됐으나, 내년부터는 필요경비로 인정해 과세표준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지방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농규모화 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농지구입자금 이자에 대한 세부담을 덜게 됐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과원규모화사업으로 과원구입자금을 지원받은 과수 재배농가에 대해서도 같은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한 농가당 평균 영농규모가 6㏊ 수준의 쌀 전업농 7만농가가 육성되는 오는 2010년에는 연간 240여억원의 세감면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농림부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