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음식은 입안에서 자르고, 찧는 등 물리적 힘이 가해져야 원활하게 흡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올 한해 동안 10가지 구강건강 수칙을 지켜 입안을 편안하게 하자.
구강건강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한 첫 번째 수칙으로 '금연'을 꼽을 수 있다. 백해무익한 것으로 알려진 담배는 40∼50대 이후 이를 빼게되는 주요 원인인 치주질환(풍치)을 급속도로 악화시키기 때문에 필히 끊어야 한다.
두 번째 수칙은 '취침 전 칫솔질'이다. 식사 후 칫솔질은 두 말하면 잔소리가 된지 오래며 잠들기 전 칫솔질을 습관화하도록 해야 한다. 타액(침)은 자정작용을 하고 치아의 표면을 도포 해 충치를 예방한다. 그러나 오후 5시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타액량은 신체활동이 휴식에 들어가는 수면 중에는 그 양이 급격히 줄기 때문에 충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세 번째 수칙은 '형식적 이 닦기 지양'. 치아에 있는 플라그를 제거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2분인 것을 따져 볼 때 우리나라 국민의 이 닦기는 형식적인 절차에 머물고 있는 것. 이 닦기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네 번째 수칙은 ?'올바른 음식 섭취'다. 우리의 입은 음식물의 섭취기관인 동시에 청소기관이다.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그 자체가 청소능력을 가지고 있는 채소, 야채 등 자연식품을 많이 먹는 게 구강건강을 챙기는 지름길.
다섯 번째 수칙은 '이쑤시개 사용 금지'. 식사 후 습관적으로 이쑤시개를 치아에 들이댔다면 올해부터는 치실을 사용하도록 하자. 이쑤시개의 잦은 사용은 치아와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해 음식 찌꺼기가 더 많이 끼게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여섯 번째 수칙은 '치아 부당 사용 금지'. 치아는 일정한 굳기와 힘을 가지고 있을 뿐이므로 그 한계를 넘는 병따기, 차력 시범 등 치아를 연장으로 사용하는 일은 위험하다.
일곱 번째 수칙은 '불소치약 사용'이다. 불소는 치아경조직의 주성분인 수산화인회석과 결합해 산에 용해가 잘되지 않는 불화 인회석을 형성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데 효과를 보인다. 아이들의 경우 어린이 전용 치약을 쓰지 않고 성인용을 쓴다면 강낭콩 크기보다 적은 양을 사용토록 해야한다.
여덟 번째 수칙은 '정기적인 치석제거'로 성인 치아상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각종 구강질환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치석제거 시기는 구강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한 1년에 1번 정도가 권해진다.
아홉 번째 수칙은 '치아보호장치 착용'이다. 축구, 인라인스케이트 ?등 넘어지거나 부닥쳐 치아를 다칠 위험이 있는 운동을 할 땐 치아 보호장치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치아보호 장치인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운동 중 치아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들 수 있다. 구강검진은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치아와 잇몸 등에서 시작된 질환을 조기에 발견·치료해 이가 빠지는 최후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