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출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저장기술 보급을 위한 ‘단감신선도유지 신기술 도입 워크숍’이 지난 15일 오전 10시, 경남단감농협(김해시 진영소재)에서 시범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단감 등 과일은 저장시 발생하는 에틸렌가스로 인해 숙성이 촉진되는데, 이것은 저장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에틸렌의 불필요한 작용을 억제하여 저장이나 수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후숙, 연화, 탈색, 변형 등을 막아 단감의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시켜주는 신선도유지제(1-MCP)의 농가 활용은 상품성 및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감 신선도유지제는 인체에 전혀 무해한 과일의 에틸렌 작용 차단제로서 작물이나 과실에 잔류되지 않아 국내 및 외국에서도 잔류 면제를 받았으며, 수출할 때에도 전혀 잔류문제가 없는 신기술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단감신선도유지제 생산 업체인 롬엔드하스코리아의 김영가 박사로부터 제품의 특성에 대한 설명이 있고, 이어서 김동균 박사로부터 과실의 생리와 수확 후 관리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또한 신선도유지제를 직접 과실에 처리하는 연시를 (주)경농 김규석 차장과 조만조 과장이 실시하여 참석한 단감재배농가의 이해를 도왔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홍수출하 등으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농가 손실이 커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신선도유지제 활용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전하고, 앞으로 도내 단감 주산단지의 확대 보급을 위해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