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재배에 있어 가장 큰 골칫거리인 수박 탄저병과 덩굴마름병을 해결하고, 친환경 고품질 수박생산이 가능한 수박 신품종이 10여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육성됐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지난 2일 함안 실증연구포장에서 수박재배농가 및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수박인 ‘강타꿀’ 및 ‘강한별’ 수박 신품종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원예연구소는 지난 93년부터 탄저병과 덩굴마름병 저항성 품종육성에 착수해 10여년 만에 탄저병에 저항성이 뛰어나며,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강타꿀’ 수박과 덩굴마름병저항성 ‘강한별’을 국내 최초로 육성했는데, 탄저병저항성 ‘강타꿀’ 수박은 과형이 단타원형이며, 과육은 적색, 수량과 당도는 대비품종보다 양호하고 덩굴마름병저항성 ‘강한별’ 수박은 과형이 원형으로 수량 및 당도가 우수하다.
특히 신육성 품종 모두 촉성 및 반촉성재배시 저온기 꽃가루관 신장이 좋아 열매 달리는 비율이 높고, 초세관리가 쉬워 재배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소비자의 미각시험 결과 당도가 대비품종보다 약 1도(Bx) 높았고, 과육(열매살)의 씹는 맛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의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이어짓기에 의한 탄저병과 덩굴마름병 발생은 갈수록 심해지고, 약제 방제 효과가 낮아 방제시기를 놓치면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으며, 소비자는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 신품종 육성이 친환경 고품질 수박생산은 물론 약제 방제비용 및 노력 감소로 재배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원예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동안의 현장실증연구를 통해 육성 신품종의 우수성 및 작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올해 품종보호 등록이 완료되면 전문 종자회사에 통상실시권을 매각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