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서해안 양식전어 몰려온다 』

이상고온과 해파리떼 창궐 등으로 남해안 전어잡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민들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서해안에서 양식중인 전어가 이달 중순께부터 본격 출하될 예정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 강화지역 전어 양식장 15곳에서 전어 1600 여만마리(약 800t)를 이달 중순부터 출하한다. 이는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200여만마리의 양식 전어가 출하된데 비해 8배정도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인천·경기를 비롯해 충남, 전남·북 등 서해안지역에서 양식중인 전어가 모두 3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이다.
인천해수청 김대성 씨는 “서해안에서 양식중인 전어는 줄잡아 3000t에 이른다”며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대부분 경남과 부산 등 남해안으로 팔려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올해 경남 부산지역 전어 반입물량은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클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양식 전어에 대해 “자연산 전어는 하루 이틀이면 폐사하지만 양식 전어는 3~4일은 생존할 수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어회를 그다지 즐기지 않아 대부분 남해안 지역으로 팔려 나가는데 2년 전부터 전어 양식이 서해안에 붐을 일으킨데다 올해는 남해안에서 전어가 잘 잡히지 않고 있어 양식 어민들이 큰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안에 양식중인 전어는 지난 5월 치어를 양식장에 입식한 것으로, 현재 길이가 가장 맛있다는 19~20㎝에는 못미치는 15~16㎝정도지만 이달 중순께면 1~2㎝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어는 비늘이 다른 어종에 비해 약하고 종묘 생산이 어려워 그동안 양식을 못했지만 지난 2004년 인천해수청이 전어 종묘 생산에 성공하면서 전어 양식이 대중화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강화지역 양식장 7곳에서 200만마리를 출하해 5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면서 올해 양식장이 급속히 늘어났다.
이처럼 서해안 양식 전어가 남해안으로 대거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해 진해지역 어민들은 “양식 전어가 남해안 횟집에 공급된다 하더라도 육질이 자연산과는 달라 소비자들이 즐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최근의 어획고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에게 이중고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2006년 09월 07일 12시 51분 / 농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