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퇴화된 흑돼지만 개량, 농가에 보급하던 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 축산시험장이 올해부터 한우사업 연구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것으로 지난 2일 밝혀졌다.
이는 지난 2001년 전문화된 양돈 연구기관인 산청군 신안면 소재 첨단양돈연구소가 지난해 7월 축산진흥연구소 축산시험장으로 조직이 개편됨에 따라 FTA 등 축산물 개방에 대비해 국내 한우산업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축산시험장은 우량한우와 유색계통의 종돈을 도입하여 향후 우량 송아지를 생산해 농가에 분양하고 우수 수정란도 생산, 공급하는 등 고품질육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돈분야도 그간 흑색돼지 위주의 연구에서 올해부터는 농가가 필요로 하는 유색돼지와 백색돼지를 도입, 품종의 다양화로 우수 종돈과 정액을 농가에 공급하고, 축산농가 기술교육 및 농가컨설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가축개량 종축보급, 농가애로 기술서비스 제공, 친환경기술시험연구, 축산생명공학연구, 가축 유전자원 보존 등 10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5%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박정석 축산진흥연구소장은 “2002년 구제역과 2003년 콜레라가 발생해 돼지고기 일본 수출 중단으로 농가의 피해가 커 농가의 소득을 올려주기 위해 한국능률컨설팅협회에 용역의뢰해 신규로 한우 사업까지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문은 항상 열려있고, 상담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양축농가에서는 애로사항이 있으면 축산진흥연구소에서 컨설팅을 받고 기관을 이용해 먹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