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발달로 암 조기 발견률이 높아져 손해율이 높아지자 생명보험사들이 잇따라 암보험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1일 부터 ‘수호천사홈케어 암보험’의 판매를 중단 했다. 다만 암특약 형태는 유지할 계획이다. AIA생명보험도 지난달 28일부터 ‘원스톱 암보험’과 ‘평생보장 암보험 판매를 중단 했다. AIA생명은 대신 조만간 갱신형 암보험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갱신 주기마다 보험료가 변동되는 상품이다.
이처럼 생보사들의 암보험 판매 중단이 잇따르면서 전체 22개 생보사 가운데 암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는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라이나생명, 금호생명, 하나HSBC생명, 우리아비바생명 등 6곳만 남게 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는 ‘암전용보험 철수’를 염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암보험 판매를 중단한 삼성생명을 비롯해 대형 생보사들은 이미 수년 전에 암 전용 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일반 종신보험등에서 암 관련 특약을 판매 중에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보험에 가입돼 있는 가입자로 인해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게 되면 보험사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암을 주계약으로 보장하기 보다는 특약형태나 갱신형, 보장금액이 축소되는 형태로 암 관련 상품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암발병률은 3.3명당 1명 꼴로 암이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성인은 3명당 1명, 여자성인의 경우에는 4명당 1명 꼴로 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