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혹서기에 대비해 축사 시설 현대화 사업에 170억원을 투입, 101농가에 에어쿨, 환풍기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기상청이 22일 폭염주의보를 양산, 김해, 밀양 등 도내 내륙지역에 발령한 가운데, 여름철 폭염으로 가축폐사 등이 우려됨에 따라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사시설, 가축사양 관리, 가축방역,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전 시군 및 축산관련 생산자 단체에 당부했다.
경남도는 축사의 경우 환기·통풍창 확대 개방, 송풍기·대형 선풍기 가동, 지붕 그늘막 설치, 축사벽 단열재 시공 등으로 온도를 낮춰 한낮 고온에 의한 가축 기립불능증과 열사병을 예방하고 정전에 대비해 자가 발전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날씨가 무더워지면 가축이 물을 많이 먹는 만큼 수인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한편 소금을 자유로이 먹을 수 있고 비타민과 광물질을 충분히 공급, 가축 면역력을 향상시켜 고온으로 인한 가축의 스트레스를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축별 한계온도(한우·닭 30℃, 젖소·돼지 27℃ 이상)가 지속될 경우 사료효율과 증체율, 산란율 등 생산성이 저하되는 만큼 일선 소방서와 협조로 지붕에 물을 뿌려 실내온도를 낮춰야 한다.
경남도는 돼지는 사육밀도를 10%, 닭은 20% 정도 줄여 사육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축사 안팎을 소독하고 1일 2회 이상 가축을 예찰해 질병의심축 발생시 관할 시·군이나 축산진흥연구소(지소)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