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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감, 품질 저하·배, 출하량 줄어 가격 상승 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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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지역의 단감·배·사과 등 주요 과일 작황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명절을 앞두고 과일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가격이 오르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실시한 주요 과수별 올해 작황을 조사결과에 따르면 단감과 배꽃이 피는 시기 기상여건이 좋아 착과량이 많아져 생산 예상량이 예년에 비해 다소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사과는 반대로 착과량이 적어 생산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주요 과수농가의 작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감의 경우 10a당 나무에 달린 과실수(착과수)가 8862개로 작년보다 7%가 많았고 평년대비 2% 증가했으며, 생산예상량은 작년에 비해 2%, 평년대비 4%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착과량 과다에 의한 품질저하는 우려되는 대목이다.
진주시 수곡면에서 단감 재배를 하고 있는 정모(52)씨는 “잦은 비와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너무 부족하다. 광합성이 잘 되지 않으니 생육에 차질이 생겨 단감의 크기가 예년 같지 않다”며 “조생종 단감을 재배하고 있어 추석 물량은 어느정도 맞출 수 있겠지만 품질이 썩 좋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과는 착과수가 8368개로 작년보다 2%, 평년보다 5%가 적었으며, 생산예상량은 작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1%와 2%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배는 착과수가 7270개로 예년 수준과 동일하지만 배 작기는 평년대비 약간 늦은 편이며, 추석신고 출하량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측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 장마부터 시작된 잦은 비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일부 과수원에서는 낙과 피해가 발생했고 최근 집중호우와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탄저병, 갈반병, 흰가루병 등 병해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막바지 과원관리를 통해 현재 작황이 유지 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호성 농촌지도사는 “태풍 등 기상재해에 대비해 지주목을 세우고, 배수로를 정비해 수확기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사과는 착색 상태가 상품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확이 가까워지면 반사필름을 깔고, 하계전정을 적절히 실시해서 과실이 햇볕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수확시기에 접어들기 전에 조류에 의한 과실피해를 막기 위해 방조망 또는 포획트랩 등을 설치해 대비한다면 고품질 과실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08월 25일 11시 46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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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