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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근로자 도내 3D 일자리에 3년간 1만명 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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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서 중소제조업을 운영하는 A사는 3년 전에 주문 물량이 많이 늘어 근로자 2명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이는 A사가 2~3차 협력업체로서 임금이 적은 데다 근무여건이 좋지 않아 구직자들이 아예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임금 등을 지급할 경우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국내 근로자를 채용하고 싶어도 지원자가 없어 2년 전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했다.
창원의 중소기업 B사도 마찬가지다. 2년 전에 근무하던 현장 직원이 그만두고 나간 후 다시 내국인을 채용하려고 해도 지원자가 없어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했다.
임금이 적고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작업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계속해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2211개 업체에 49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1375개 업체, 3737명)에 비해 업체 수는 60.8%(836개)와 근로자 수는 32%(1194명)가 증가한 수치다. 또 2010년(974개 업체, 2235명)보다는 각각 127%(1237개 업체)와 120.6%(2696명)나 늘었다.
최근 3년간 경남지역 중소기업체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1만903명이었고, 이 중 베트남인이 1847명(16.9%)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네시아인(1666명, 15.3%), 우즈베키스탄인(1606명, 14.7%), 스리랑카인(1507명, 1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에 구인난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창원 한 중소제조업체 대표는 “대부분의 영세한 제조업체에는 내국인이 일하려고 하지 않아 외국인 근로자들이 없으면 가동이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고질적 인력난은 해소가 쉽지 않아 외국인 근로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말했다.
2013년 03월 28일 12시 00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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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