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사천예술촌 ‘개촌 초읽기' 』
 |
개촌식 오는 11월 24일
테마프로그램, 기획프로그램, 부대행사 등
강연과 전시·공연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
지역 문화 예술인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한 창작공간, 지역민들의 사람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열린 문화공간, 나아가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며 문화 예술인 상호간의 신뢰·단결·친목을 도모하고 권익을 신장, 보호하게 될 사천 예술촌의 힘찬 출발의 전기를 마련할 사천 예술촌(촌장 최인태)이 사남면 폐교된 초전초등학교에 마련되어 오는 24일 문을 연다.
현재 여러가지 얽혀 있는 문제들을 인식하고 자각하여 미래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이 되는 화해와 실천적 의식으로 그 의미를 살리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통합시로 인해 맺힌 갈등을 문화·예술적 통로로 풀어내어 활기찬 사천시로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문화 예술인의 역량을 모아 더불어 타지역 문화 예술인과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한마음으로 지역문화 살림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사천예술촌은 지난 2001년 1월 4일 발기인 총회를 통해 준비작업에 나서 올 5월 조경 공사를 시작했으며 9월 내부 전시장 공사에 들어가 전시실(2개) 창작실 강당 사무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올 1월 10일 창립총회에서는 최인태씨를 임기 2년의 초대 촌장으로 선출하기도 했다.
오는 24일 개촌식에서는 테마프로그램, 기획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으로 강연과 전시·공연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날 오전 10시 진주전문대 고원규 교수가 ‘지역사회와 사천예술촌’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장승심기, 솟대심기 등을 중심으로 장승놀이, 비나리 대북공연, 민속연 등 축하행사가 이어진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전시실이 처음 문을 열며, 5시 진주오광대 축하공연을 끝으로 이날 행사는 막을 내린다.
사천예술촌은 앞으로 공연, 미술, 문학, 민속 분과를 두고 사천지역의 문화를 총망라한다는 계획 아래 명실공히 사천의 ‘문화 생산지’로의 역할을 목표로 삼고 문화예술인과 지역민들의 어울림 장 마련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또 전시 효과적이고 소모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향후 예술촌의 분명한 방향성과 지역 독자성을 갖추는데 기여하며 시민과 예술인들에게 애향심과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고 또한 문화도시에 비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동기부여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진주·사천·삼천포문화 아우를 공간"
예술촌 촌장이 되기 전 ‘사천 민주시민의 모임’을 이끌었던 최인태(47)관장은 먼저“예술촌 촌장은 한 번 하면 영원히 하는 것이 아니라, 총회에서 민주적으로 선출해 임기 2년동안 하는 직책” 임을 강조하고 사천의 ‘문화 생산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사천 예술촌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굳이 사천에 예술촌을 만든 이유는.
▲진주권인 사천에 문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사천 사람들의 문화가 엄연히 살아 숨쉬고 있는데, 이를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예술촌이 지리적으로 구 사천과 삼천포 지역 중간에 위치해 있고, 진주와도 가깝습니다. 사천의 문화, 더 나아가 진주의 문화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두고 만든 것입니다.
-앞으로 운영 계획은.
▲‘보는 것’보다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주 5일제 근무를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은 물론 사천을 찾아오는 많은 외지인들에게도 참여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서예 도자기 강좌 등 창작공간 겸 강습 공간으로서 예술촌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운영 재정 조달방법은.
▲어려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문화는 곧 돈이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듯이 필수적인 조건이죠. 그러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재정확보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원들의 회비가 기본이 됩니다. 문화가족 등을 통한 적극적인 참여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천 인근의 공단 기업체와 연계해 ‘기업메세나’운동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천시민 및 사천을 찾아오시는 분들의 정성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 촌장은 사천예술촌 설립의 의의를 “사천문화예술회관이 문화의 소비공간이라고 하면, 예술촌은 생산 공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지역민들에겐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는 말로 설명했다. 2002년 11월 21일 11시 35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