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청 신고 받고도 조취 안취해


사천환경운동연합이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의 의뢰로 수행 중인 방치 폐선 및 선박 해체 작업 모이터링 사업 도중, 사천시 향촌동 소재 동진조선소 앞 해상에서 130톤급 철선(러시아 선적)의 불법 해체 작업이 적발되었다.
항만구역해상에서의 선박 해체 작업은 해양수산청의 공사작업허가(개항질서법 제33조)를 얻고, 해양경찰서에 해양오염방지작업 신고(해양오염방지법 제53조 4항)를 제출한 이후에 시행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러한 절차를 전혀 밟지 않았으며, 당연히 오염 방지 설비도 갖추지 않아 주변 해역을 심각하게 오염 시키고 있다.
특히, 관할 허가 관청인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삼천포출장소에서는 지난 9일 사천시로부터 불법 선박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주민 신고 통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주와의 통화 결과 이들은 한 달전인 지난 9월 20일경부터 해체 작업을 벌여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