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예방하고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환경창출 위해

벽지나 바닥재, 페인트 등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의 정도에 따라 인증등급을 부여하는‘친환경 건축자재 품질 인증제’가 도입된다.
지난 12일 환경부는 새집이나 수리한 집에 들어가서 살다가 전에는 없는 두통, 아토피성피부염, 천식에 걸리는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환경 창출을 위해 합판이나 바닥재, 페인트, 접착제, 벽지 등 각종 건축자재에 대해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오염물질의 방출 정도에 따라 인증등급을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품질인증제’를 지난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발위주의 건축정책으로 인해 각종 건축자재로부터 방출되는 화학물질들이 대부분 인체에 유해하고, 실내환경의 쾌적성과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개선노력이 크게 부족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건축자재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건축자재 표면에서 오염물질 방출정도에 따라 최우수, 우수, 양호, 일반1, 일반2 순으로 등급이 매겨지며 각각 네잎 클로버 5개, 4개, 3개, 2개, 1개로 등급이 표시된다.
이중 가장 낮은 등급인 일반 2에 해당하는 건축자재의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 수치는 실내공기관리법상 최대 허용치라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오염물질 방출 수치 산정방법은 벽지, 바닥, 목재, 패널 등 일반자재에 대해서는 3개의 시험재를 각각 20ℓ 크기의 금속통에 넣고 7일간 오염물질의 방출정도를 측정한뒤 가까운 2배 값을 평균해 나오게 된다.
또 페인트나 잡착제의 방출수치는 3일간 3개의 시험재를 같은 크기의 금속통에 집어 넣은뒤 가까운 2개값의 평균으로 산출한다.
한편 건축자재 품질인증제의 시행은 민간자율 기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건설업체 관계자, 학자, 연구원으로 구성된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주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