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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경 사천시 향우회, 얼어붙은 눈도 녹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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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회원들 “흘러간 노래"에 얼싸안고 춤도췄다
다시 만나자는 구슬픈 노래가락 뒤로하며...
지난 달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호텔 캐피탈 3층 대연회장에서 재경 사천향우회(회장 문갑석) 정기총회 및 신년의 밤 행사가 있었다.
향우 100여명이 자리를 꽉 메운 이날 행사에는 김수영 사천시장, 김기도 전 국회의원 그리고 경남도 인근 합천, 밀양, 삼천포 향후회장 등이 자리를 메워 대성황을 이루었다.
앞날에 내린 눈으로 땅거미가 찾아들자 도심의 거리가 얼어붙어 많은 회원들이 불참은 하였으나 연회장의 분위기는 따뜻하기만 했다.
문갑석 회장의 내빈소개에 이어 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는 우리들 나름대로 고향발전을 위해 애써왔으나 돌이켜 보면 미흡하고 구두선에 불과한 점 많았다"고 회고하고 “새해에는 더욱더 결속된 마음으로 고향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하고 “거듭되는 새해엔 회원 모두가 더욱더 분발하여 각자의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고 연말에는 더 건강한 모습, 씩씩한 기상으로 만나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영 사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용현면 주문리와 서포면 자혜리를 잇는 사천대교는 순조롭게 계속 추진되고 있으며 삼천포대교의 오는 4월 준공, 진사공단내 외국인학교 설립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원만히 마치므로써 천리타향에서 애쓰시는 향우님들의 고향발전의 모습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가 미구에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위대한 사천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전남 광주에서 국악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명희 명창의 특별초청출연으로 원로회원들의 어깨춤이 절로 나왔고 재경 사천향우회의 신년의 밤 행사는 분위기가 한층 더 무르익어 갔다.
연이어 서울에서 금성화랑을 운영하고 있는 향우 송정수 화백은 본사에 국화화 1폭을 기증해 주자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께 제2부 행사 진행자인 향우 김세미 가수의 우렁찬 축하 방송에 이어 약1시간동안 즐거운 여흥의 시간을 맞아 6070의 원로회원들의 흘러간 노래 고향역, 선창부터 4050세대 회원의 사랑은 진실인거야 등의 박자에 맞춰 무대는 향수와 그리움에 가득한 함성의 표출이 되기도 했다.
한편 멀리 있으면서도 평소 고향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온 하재현 서포향우회장에게 김수영 사천시장의 감사패가 주어졌고 안종진 회우와 하대갑, 김세미 부부 회우에겐 문갑석 회장의 감사패가 주어졌으며 이자리에서 하재현 서포향우회장은 김석관 서포면 시의원에게 고향 서포중학교 운동장 확장공사에 써 달라며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천인이여 영원하라!
(사진설명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문갑석 재경 사천시 향우회장)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2월 06일 11시 33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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