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고, 기회는 도전하는 자에게 열려있다

존경하는 사천시민 그리고 향우 여러분!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계미년 한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2003년 한해 사천신문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향우님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훌륭히 수행해 낸 시민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심심한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2003년은 여러가지로 이슈가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먼저 사천신문은 지난9월18일로 창간1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리하여 서울지사와 부산.경남지사를 개소하여 고향과 향우들간의 소식을 이어가는 가교역활을 할수있게 되었으며 향우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용기와 희망을 얻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천시로서도 계미년은 희망과 시련이 교차했던 해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난4월 삼천포대교 개통은 수산관광도시로서 사천시의 대표브랜드 명품으로 각인시키는 크나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보람과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태풍「매미」로 인해 우리의 보금자리를 수마에 빼앗기고, 많은 재산피해를 당하는 가슴아픈 재앙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시민 모두의 결집된 힘과 자발적인 참여, 향우님과 국민들의 전폭적인 성원, 군장병들의 헌신적인 복구활동에 힘입어 우리 모두는 실의를 딛고 재기의터전을 다시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사천시민 그리고 향우 여러분!
이제 몇일 후면 우리는 2003년 한 해 동안의 성과와 보람, 시련과 좌절을 뒤돌아보며 우리 모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안겨줄 새해 갑신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에게는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이 비록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지만 역사는 늘 희망과 좌절,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제공해 왔고, 사천인은 예로부터 기회는 살리고 위기는 슬기롭게 극복해 왔으며 사천신문 또한 100년 도약을 위한 10년을 조용하게 준비하여 왔습니다. 이처럼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고, 기회는 도전하는 자에게 열려 있다"는말처럼 우리 모두가 중단없는 도전정신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지혜를 총동원 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한 한해였지만 차분하게 정리하시고 다가오는 갑신년에는 사천신문을 더욱더 사랑하여 주시고 기쁨과 소망으로 맞이합시다.
다시 한번 금년 한해동안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향우님의 성원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시민 모두의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상길 본사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