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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떠난 57년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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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꿈꾸던 장학재단설립 이두정옹,후진에게 거목되기를 바라며
지난 7일 고향 후진들에게 이고장에서 유례를 찾기힘든 거액의 장학금을 지급한 이두정(李斗渟, 73세·사진)옹은 1931년에 사천시 남양동에서 태어났다.
남양초등학교 제14회(1945년)를 졸업한 이듬해인 1946년 “사람이 나면 서울로 가고 말이 나면 제주도로 가라”는 말과 같이 무작정 서울로 갔다.
해방후 피폐했던 시절 돈독한 마음으로 고학을 해 1959년에 명문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삼천포에 대학동기 이, 조씨가 있음)하여 같은해 우리나라 굴지의 조흥은행에 신입행원으로 발을 디뎠다.
사각모를 벗을때까지의 어려웠던 주경야독의 끈기와 인내의 정신으로 알뜰한 인생 출발의 터전을 마련하여 한곳에서만 22년이란 긴 세월을 봉직하면서 영업부장이란 화려하고 큰 자리를 뒤로하고 1982년에 사직을 했다.
李옹은 대학을 졸업하고 조흥은행에 입행한 그 이듬해인 1960년에 지인의 중매로 지금의 부인인 유영애(劉英愛, 67세, 전삼천포상공회의소 5,6대 회장 유상재 어른의 세째딸)여사와 결혼하여 안정되고 평온한 살림을 꾸려오다 은행을 그만 두면서 평소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지금의 ‘남양상호저축은행’이란 간판을 걸고 대표이사 자리를 지켜 오면서 제2금융인으로 변신을 했다.
李옹은 항상 고향을 위해 무슨 일을해야 할까하고 노심초사 하던중 작고한 장인의 평소 가르침을 떠올려 오늘이 있기까지 20여년을 고향 후진에게 사재로 장학금 지급을 이어왔다. 남들이 모르기를 바라면서....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주 사무실을 출생지인 사천시 송포동 357-4에 두고 지난해 6월 26일 경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장학재단 설립 허가를 받고 같은해 6월 28일 사재 2억원을 출자해 ‘재단법인 남양육영재단’을 설립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장학재단이 탄생하게 되었다.
李옹은 증자를 거듭해 올해 1월말 현재 8억원이란 자산이 조성되자 꿈에도 그리고 갈망하던 고향 후진양성에 밑거름이 될 장학재단 설립이 이뤄지게 되었다.
李옹은 평소 활달한 성품에 매사에 원만한 처리를 다하며 부인 유영애 여사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었고 사려깊은 처신으로 주위의 존경을 받고 있는 분이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4년 02월 12일 10시 1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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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