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보장 대상자의 급여액의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의 소득기준 자료가 되는 최저생계비가 내년도에는 4인가구 기준으로 올해보다 2만8천원이 늘어난 월 95만6천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소득이 전혀 없는 4인가구가 기초생활보호법에 따라 받는 돈은 최저생계비에서 의료비와 교육비, 다른 법률에 따라 지원받는 금액 등을 일률적으로 뺀 84만2천원이 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최저생계비(4인가구 기준 92만8000원)에 물가상승률을 감안, 가구 규모별로 3%를 인상한 2001년도 최저생계비를 확정해 발표했으며 내년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는 올해보다 10여만명이 늘어 160만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구 규모별 최저생계비는 1인가구 33만3천731원 2인가구 55만2천712원 3인가구 76만218원 4인가구 95만6천250원 5인가구 108만7천256원 6인가구 122만6천868원으로 결정됐다.

소득이 전혀 없는 생활보장 대상 가구의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지급 액수는 최저생계비 인상과 의료비 경감 등으로 2인가구 48만1천662원, 3인가구 66만6천874원, 5인가구 95만8776원으로 확정됐지만 상당수 생활보장 대상 가구가 얼마간의 소득이 있기 때문에 이 액수에서 다시 소득액을 공제하면 4인가구의 경우, 실제 수령액은 올 평균 46만5천원에서 55만원대로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