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현장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키로 함에 따라 주(酒)파라치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식당가와 유흥주점 업주들이 비상에 걸렸다.
20일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정청은 지난달 29일 19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술을 판 식당과 술집을 신고한 사람에게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토록하는 ‘부정·불량식품 등의 신고포상금운영지침’을 고시했다.
이 지침은 또 청소년을 유흥접객원으로 고용해 유흥행위를 하게 하는 행위(20만원), 식품접객업 중 청소년고용금지업소에서 청소년을 고용하거나 출입하게 하는 행위(20만원)를 적발해 신고해도 포상금을 지급토록 했다.
이같은 지침에 따라 도내 식당가와 유흥주점에서도 신고포상금을 노린 주파라치의 잇딴 출현이 예상됨에 따라 주점 등 업소 주인들은 고의적으로 속이고 포상금을 타먹는 전문 신고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이에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