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 1989년 이후 20∼59세 성인의 음주율(인구 100명당 현재 음주자수) 추이가 1989년 45.8%에서 1998년에는 52.1%로 10년사이에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1997)에 의하면 음주와 관련하여 야기된 사고(질병,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 조기사망, 생산성 손실) 등에 관련된 사회적 비용을 산출한 결과, 알코올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1995년에 약 9조5,670억원으로 추정되어 GNP의 2.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규모에 주류소비지출을 포함하면 약 13조6,230억원으로 GNP의 3.9%의 수준에 달하고 있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독일의 경우 4.2%로 높은 편이며 미국은 3.4%, 일본은 1.9%로 나타나 우리 나라의 경우 높은 편에 속했다.

건강상 문제가 되는 고도 음주율(인구 100명당 1달간 21일 이상 음주자수)은 1989년 6.8%에서 1998년 6.0%로 다소 감소하였다. 20세 이상 성인에서는 남자의 11.2%, 여자의 1.3%가 한 달에 21일 이상 음주하는 고도 음주자로 나타났으며, 특히 60대 남자의 고도 음주율은 22.3%나 되었다. 그리고 20세 이상 자가운전자의 18.0%가 지난 1년간 1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음주는 우리 나라 주요 사망의 원인인 간암의 위험요인이며 간질환 및 알코올 중독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각종 사고, 범죄, 가정폭력 등 사회문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달은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 많은 시기이므로 건전한 음주문화를 형성하고 잘못된 음주습관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