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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풍성 』
‘큰고을 굴항회’ 삼천포대교 기념공원에서
세시풍속이 점차 사라져가는 시대변화의 흐름에 따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가 대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전설적인 기억으로 남아만 가고있는 요즈음 세태에 젊은 청년단체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가져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옛날을 회상하고 풍습이 되살아나는 좋은계기를 마련했다.
정월대보름날인 지난 5일 오후 큰고을 굴항회(회장 하석호, 회원 35명)에서는 제1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삼천포대교 기념공원 주차장에 지름 8m 높이 15m의 큰 달집을 만들고 창작연 날리기, 윷놀이 대회, 널뛰기 등 풍성한 민속놀이의 장을 마련했다.
굴항회에 따르면 달집의 큰기둥 4개는 사계절을 뜻하고 달집을 에워싼 짚 12동은 일년 열두달을 뜻하며 푸르고 곧은 대나무 365개는 1년 365일을 뜻한다고 설명을 했다.
이날 인근 주민과 관광객 500여명은 때를 맞춰 타오르는 달집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달을 보고 기구하는 모습들에서 “지난 한해 액운들일랑 죄다 태워 없애고 새해에는 복된 나날이 되어주기를 비는듯” 했다.
한편 강풍이 부는 추운 날씨로 ‘윷놀이’등 부대행사가 치뤄지지 못한것이 아쉬웠으나 하석호회장은 “비록 올해 처음하는 행사지만 해마다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서울에서 왔다는 관광객 金모(60세)씨는 “서울등지에선 볼 수 없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이곳에서 모처럼 볼 수 있어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다”고 흥분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4년 02월 12일 10시 20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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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