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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인 심부름센터 개소! 』
전화만 누르면 어디든 달려가 편안한 생활하게 돼
한국시각장애인협회 경남도지부 사천시지회(지회장 박두자) 심부름센터 개소식이 지난 13일 오전11시 사천읍소재 사천예식장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영시장, 정복영 의회의장, 서병태 도의원을 비롯 남해, 진주, 하동, 고성 등 도내 시·군지회 회원 등 300여명이 자리를 꽉 메워 성황을 이뤘다.
박두자 회장은 환영사에서 “삼천리 금수강산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이 시각장애인인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었다”며 애절한 톤으로 말문을 열고 “광명천지에 빛을 잃은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장애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유를 잃고 제한된 공간에서 삶을 포기한 채 실의에 빠져 탄식과 한숨으로 한 많은 세월을 눈물로 보내야만 하는 안타까운 생활을 해 왔다”면서 “오늘 이동권(移動權)이 확보됨으로써 자유로운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고 기뻐하고 “힘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가지게 되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고 회원들을 격려하고 어루만져 주었다.
또 조학환 시각장애인 경남도지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쇠로 가는 다리, 즉 이동권이 확보됨으로써 우리에게도 복지가 한걸음 다가왔다”고 전제하고 “삶의 질 향상으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는 철리를 상기하자고 격려해 주었다.
한편 시각장애인 사천시지부는 경남도내에서 가장 늦은 지난 5월에 창립해 “사천어린이집” 한칸을 임시 사무실로 쓰고 있으면서 아직 간판도 내걸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천시에는 430여명의 시각장애인이 있으나 등록된 회원은 1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심부름센터용 차량(봉고 12인승, 전화 ☎853-4252)은 시에서 기증한 것이다. 시각장애인들에게 광명이 있기를 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5년 12월 15일 10시 0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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