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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 서울에서 삼천포인이 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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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향우들 외교센터 스카이라운지에서 본지 취재팀과 “오랫만이다” 소주잔 주고받아
지난 22일 오후 서초구 외교센터 스카이라운지에는 30대 초반에서 8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우람한 청장년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이름하여 ‘재서울삼천포향우회 2003 송년의 밤’ 행사장이었다.
행사장엔 대형 스크린 2개가 눈길을 끌었다. 삼천포가 낳은 서정시인 고 박재삼 시인의 ‘바닷가에서’ 시 전문이 선명히 새겨져 바닷가에서 자란 삼천포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다른 한쪽엔 삼천포 대교를 비롯 신수도 늑도 마도 등 국립해상공원의 중심부답게 영상이 비춰지며 실안 앞바다의 노을, 죽방염과 등대 사이를 살같이 미끄러져 가는 똑딱선의 모습, 노산공원과 등대의 늠늠한 모습, 남일대 해수욕장의 아늑한 모습들은 서울에 있으면서도 고향에 와 있는 착각아닌 착각속에 휘말려 들기에 충분했다.
원로라고 하기엔 너무나 건강해 보이는 향우회의 기라성같은 버팀목 원로약 50여명이 자리를 메웠고 이 시대를 주도하며 헤쳐나갈 젊음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향우들 모두 300여명은 족히 되었다.
설동진고문, 천남수고문, 조갑주고문, 임화수고문(전청와대경호실차장)이 참석했고 문갑석 재서울사천향우회장, 김기도 한국방송기자 클럽 회장, 이종찬 전서울고검 검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는 더욱더 빛나기만 했다.
이희정 향우회장은 향우들을 모시는 인사말에서 “지난 6월 향우회장직을 맡아 노력을 경주하여 왔으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며 “튼튼한 나무는 뿌리가 왕성해야 하듯이 향우들의 마음을 모아 향우회를 활성화시키고 그 힘으로 고향 삼천포의 발전에 이바지 하는 계기로 삼자”고 했다.
박철근 명예회장은 소감을 피력하며 한번더 향수를 느끼게 했다. 실안 앞바다에서 나는 담백한 개불맛, 장날이면 성시를 이루던 삼천포 특유의 비빔밥, 청소년기의 연인과 같이 걷던 등대길과 노산공원을 상기하며 추억이 담긴 고향을 그리게 했다.
또 강대빈(81·전건교부차관) 원로향우는 축사를 통해 “산자수명(山紫水明)한 내 고향에 삼천포대교가 생겨 더 기쁘다”고 말하고 “고향발전에 발맞춰 서울에 있는 우리향우회도 1,300명을 헤아리는 거대한 모임이 되었음을 다함께 기뻐한다”고 말했다.
한편 2부는 ‘만찬과 함께 못다한 이야기…’ 3부 ‘여흥과 어울림’에 들어선 그룹별 소개와 Ice Break ‘너훈아와 함께’ ‘다같이 손잡고 아쉬운 작별을’ 했고 삼천포 향우회의 홈페이지를 구축(www.ss.or.kr) 오는 설날(2004년 1월 22일) 자정을 기해 오픈한다고 알렸다.
공동취재 :
최경득 서울지사장
이동호 편집이사
재서울 삼천포 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축하케익에 불을 끄고 있다. 2003년 12월 26일 9시 08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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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