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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화장실 건립장소 두고 사천시 갈팡질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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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나약한 행정이라고 비웃고 있어
2년전 경남지사 순시시 서부시장 번영회에서 건의한 공중화장실 건립이 확정되어 착공하려다 주변 포장마차 업주들의 반대가 거세 시 당국이 결단성 없이 장소를 선정치 못하고 갈팡질팡하자 많은 시민들은 나약한 행정력이라고 비웃고 있다.
지난 10일 사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선구도 336-29 지선 물량장(펌프장 주변)에 현대식 선박형 화장실(약 20평, 본지 507호 기보)을 건립하게 되었으나 10여개의 포장마차(고정식) 업주들의 반대로 100여m 떨어진 장소(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근처)로 옮기려하자 또다시 그 주변 업주들의 반대에 부딪쳐 다른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나 쉬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골치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이 화장실은 주말이면 밀려오는 외래관광객과 정박중인 대형 어선들이 수시로 내왕하는 선원들에 활용함으로써 날로 심각해지는 내항내지 연안 오염의 주범이 되는 오수등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불결한 음식물 찌꺼기 등을 정결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단계적인 조치임에도 정작 발벗고 나서 솔선수범해야 할 당사자(포장마차) 들이 반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무원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물량장에 즐비하게 늘어선 10여개의 포장마차는 수년전부터 불법으로 점사용하고 있으나 당국의 방치로 지금은 포장마차의 규모가 비대해 단속이 어렵게 되었다고 아쉬워하며 지금이라도 강력한 단속으로 항내 질서를 바로 잡아 미항(美港)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중화장실은 당초의 장소가 타당함에도 다른곳으로 옮기게 되면 활용도가 낮아져 건립자체의 의미를 상실하게 될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주민 朴모씨(55세, 선구동 거주)씨는 “늦은 감은 있으나 지금이라도 철거하고 본디의 모습을 찾아야 하며, 심지어는 양도나 달세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물량장은 해수청 소관이나 오래전부터 사천시에 위탁관리케 하고 있으며 이곳 주변엔 기존 음식점(합법적인 일반음식점)들이 많이 있는 곳이며 건립하려는 화장실은 해양 오염방지와 외래 관광객을 위해 건립케 되는 것이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당초 공중화장실 건립장소에 고정식 포장마차 2003년 11월 13일 12시 00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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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