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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복구공사 허술하기 짝이없다 』
지난해 복구보다 더 조잡하고 부실해 주민과 행인들 이구동성으로
태풍매미가 할퀴고간 자리가 하나씩 본디의 모습을 찾고 있다. 지난 18일 시관계자에 따르면 재산피해 666억5,000여만원중 공공시설 591억900만원이 복구비로 책정되어 그중 하천복구비 313억8,200만원이 확정, 지역별로 착공 또는 완공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삼천포천 동좌교와 와룡교 사이 약 400m구간에는 유속을 느리게 하도록 설치한 낙차공(보) 3곳의 주위 양쪽이 5~20여m가 붕괴 유실되면서 깔아놓은 전석이 떠내려가 웅덩이가 생기는 등 피해가 심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삼천포천(용강제) 수해 복구공사(동좌교, 와룡교 사이)를 ㅎ건설이 6천만원에 착공하여 지난 18일 현재 완공단계에 이르렀으나 인근 주민들은 지난번에 완공한 공사보다 허술하기 짝이없다며 시공업자와 관계공무원을 싸잡아 비아냥 거리고 있다.
현장을 살펴보면 개량복구가 아닌 원상복구라고 하지만 전석과 전석 사이사이에 노출이 되지않도록 시멘트로 채우게 설계돼 있으나 아이들 소꼽장난하듯 시멘트를 이리저리 발라 놓았는가 하면 깔아놓은 전석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으며 3곳중 1곳엔 아예 시멘트를 바른 흔적조차 없는 실정이다.
정모(67세, 좌룡동거주)씨는 “아직 준공은 안되었으나 이런 공사는 처음 본다”며 시공업자는 물론 관계공무원의 태만함을 지적하며 분개했다.
한편 시관계자는 “지금의 공법보다 한차원 높은 공법인 옹벽시공이나 찰쌓기 시공이 있으나 자연생태를 살리고 환경을 보존하는 차원으로 발전시키는데 뜻을 두고 “친환경, 친자연적인 공법을 쓰고 있다”고 말하고 “예년에 볼 수 없는 태풍이었지만 앞으론 이같은 피해는 없을 것이며, 와룡교 바로위에 낙차공(보) 시설을 추가 설치해 유속을 완만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전석 사이사이에 시멘트를 채우지 않고 아무렇게나 발라놓은 현장(11.18촬영) 2003년 11월 20일 11시 28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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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